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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초고압 전력망 사업 수주한 대한전선...550억 규모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05 09:22

수정 2024.01.05 09:22

대한전선이 쿠웨이트에서 초고압케이블을 포설하고 있다. 대한전선 제공
대한전선이 쿠웨이트에서 초고압케이블을 포설하고 있다. 대한전선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한전선은 쿠웨이트 수전력청이 발주한 400킬로볼트(kV)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약 4200만달러(약 550억) 규모다.

이번 사업은 쿠웨이트 남쪽에 위치한 와프라 지역 변전소와 신도시인 키란 발전소 및 술라이비야 변전소를 400kV 지중 전력망으로 연계하는 프로젝트다. 대한전선은 400kV 초고압 케이블과 접속재 등 자재 일체를 공급하고 전력망 설계, 접속 및 시험까지 '턴키' 방식으로 사업을 수행한다.

대한전선에 따르면 쿠웨이트는 입찰 조건이 까다로운 국가로 300~400kV급의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의 경우 유럽, 일본 등 소수의 글로벌 기업만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400kV는 쿠웨이트에서 사용하는 최고 전압이기 때문에 업체 선정 시 기술력과 프로젝트 수행 능력 등을 우선적으로 평가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쿠웨이트는 전력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국가 주도의 인프라 투자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어 시장 성장이 기대되는 국가”라며 "중동에서 50년 이상 케이블을 공급하며 검증받은 경쟁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 기회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전선 광케이블 생산 법인 대한쿠웨이트는 오는 3월 준공 예정이다.
대한쿠웨이트는 쿠웨이트 최초의 광케이블 생산 법인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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