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급락했던 비트코인 값 다시 반등
가상자산 관련주도 일제히 상승
가상자산 관련주도 일제히 상승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다음주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출시 승인을 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 값이 반등하며 다시 4만5000달러에 근접했다.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승인 결정은 이르면 다음 주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SEC는 오는 10 일까지 글로벌 자산운용사 아크(Ark) 21쉐어즈가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에 대한 승인이나 거부를 결정해야 한다.
4일(현지시간) 코인마켓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한국 시간 5일 오전 11시) 현재 비트코인은 4만3989.10달러에 거래중이다. 24시간 전보다 3% 이상 상승한 수준이다.
비트코인 값은 지난 3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면서 전날 대비 6%까지 하락했다.
비트코인 서비스 회사 스완 비트코인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샘 캘러한은 "오늘 비트코인 값 반등은 레버리지 포지션이 건전하게 청산된 후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반등은 올해와 향후 수년간 비트코인 가격에 큰 촉매제가 될 여러 비트코인 현물 ETF의 임박한 승인에 대비한 투자자들의 움직임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비트코인 값 반등은 다른 가상자산의 가격도 끌어올렸다. 이날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2.5% 상승했고 솔라나의 SOL 토큰은 3% 상올랐다
가상 자산 관련주도 이날 일제히 상승했다.
코인베이스와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주가는 각각 3%와 4% 올랐다. 가상자산 채굴 기업인 라이엇과 클린스파크, 아이리스 에너지 주가도 각각 4% 상승했고 마라톤(Marathon) 은 7% 가까이 급등했다.
CNBC는 "미국에서의 비트코인 현물 ETF의 출시가 새로운 투자자들의 가상자산 시장 유입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값이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는 지난해 여름부터 비트코인 값을 좌지우지하는 주요 재료였다.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호재로 지난해 비트코인값은 연초대비 157% 상승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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