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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로메카 새로운 로봇손 기술 얻었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05 11:05

수정 2024.01.0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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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KAIST가 개발한 '위빙 그리퍼' 기술 이전
플라스틱 띠가 얽히고 풀어지며 물건을 들어 옮겨
모터·공압 방식보다 수백㎏ 무게까지 작업 가능
뉴로메카가 기술이전 받은 '위빙 그리퍼'는 플라스틱 띠가 얽히고 풀어지는 원리를 사용해 무거운 물체도 쉽게 들어 옮길 수 있다. 뉴로메카 제공
뉴로메카가 기술이전 받은 '위빙 그리퍼'는 플라스틱 띠가 얽히고 풀어지는 원리를 사용해 무거운 물체도 쉽게 들어 옮길 수 있다. 뉴로메카 제공


[파이낸셜뉴스] 뉴로메카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공동 개발한 소프트 로봇손(그리퍼) '위빙 그리퍼'를 기술이전 받았다. 뉴로메카는 올해 이 기술을 상업화해 관련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뉴로메카는 이번 기술 이전을 통해 협동로봇 뿐만아니라 산업용 로봇 및 자동화를 위한 소프트 그리퍼 제품 및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뉴로메카의 박종훈 대표는 "모터나 공압 방식의 기존 그리퍼 제품에 비해 수백 킬로그램 이상의 무거운 비정형 형상의 물체를 빠르게 조작할 수 있어 경제적"이라며 "이를 활용해 공정 및 조리 자동화의 다양한 피킹 작업 뿐만아니라, 철강 로봇 자동화 솔루션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직조 구조를 기반으로 하는 위빙 그리퍼 기술은 KIST 송가혜 박사팀과 KAIST 이대영 교수팀이 공동 개발했다.

그리퍼의 가반 하중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소재를 개발하거나 구조를 보강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직물에서 착안한 새로운 구조를 적용했다.
낱개의 실을 단단히 얽어 견고한 직물을 만드는 기술로, 얇은 PET플라스틱 띠들이 직조 구조로 얽히고 풀어질 수 있도록 설계해 그리퍼를 제작했다.

특히 기존 소프트 그리퍼의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내구성과 하중 제한이라는 기존의 단점을 극복했다. 이 기술은 자체 무게 대비 수백 배의 가반 하중을 실현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박판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제작이 완료되기 때문에 제작 공정이 10분 이내로 간단하고 교체 및 유지 보수도 쉬워 공정 효율성이 뛰어나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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