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영역에서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평가받는 오픈AI의 'GPT스토어'가 빠르면 1월 둘째주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증시 AI 테마에 새로운 선택지를 던져줄 것이란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4일(이하 현지시간) 내부 공지를 통해 "다음주 GPT스토어가 공개된다"며 "여기에 GPT를 올리기 위해서는 새로운 사용 정책을 검토하고 이를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요 외신들도 GPT스토어가 곧 출시될 것이라고 5일 일제히 보도했다.
GPT스토어는 'AI판 앱스토어'로 불린다. 스마트폰의 앱스토어를 생각하면 된다. 사용자들이 거대언어모델(LLM)인 GPT를 기반으로 다양한 챗봇을 개발하거나 골라 쓰는 것이 골자다. 자녀에게 수학을 가르치는 등 자신이 원하는 챗봇을 코딩을 배우지 않아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지난해 11월 GPT스토어 출시가 예상되면서 한 차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바 있다.
주요 증권사 및 투자업계 관계자들은 GPT스토어 출시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AI반도체가 연말 연초 주도 테마를 이뤘지만 GPT스토어 출시를 기점으로 다시 AI소프트웨어로 '피봇'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실제 관련주들도 벌써부터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폴라리스오피스AI'를 출시한 폴라리스오피스는 지난 5일 가격제한폭(30.00%)까지 올라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휴먼AI 협업을 이어가는 이스트소프트도 29.95% 급등 거래됐다.
이 외에도 솔트룩스(18.90%), 마음AI(8.70%), 한글과컴퓨터(6.09%) 등이 일제히 동반 급등했다.
FS리서치는 "GPT스토어는 애플의 스마트폰 생태계 앱스토어, 구글의 플레이스토어의 출발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어 "GPT가 나오고 지난해는 AI 투자로 촉발된 장비, 하드웨어 (GPU, HBM 등)의 주가 상승이 메인이었다"면서 "GPT스토어는 AI소프트웨어 수요자와 공급자의 '만남의 장'이 생긴 것으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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