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다방 업주 연쇄 살해 혐의' 50대 남성 구속영장 신청

노유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06 13:52

수정 2024.01.06 13:52

강도살인 혐의 적용해 영장 신청 예정
피의자 "강해보이고 싶어져 범행"

경기도 고양시와 양주시에서 60대 다방 업주 2명을 잇따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이 모 씨가 5일 밤 강원도 강릉에서 검거돼 6일 새벽 경기 고양시 일산서부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이 씨는 절도 혐의로 수감된 후 지난해 11월 출소해 두 달도 안 된 시점에서 살인을 저질렀다. /사진=뉴스1
경기도 고양시와 양주시에서 60대 다방 업주 2명을 잇따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이 모 씨가 5일 밤 강원도 강릉에서 검거돼 6일 새벽 경기 고양시 일산서부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이 씨는 절도 혐의로 수감된 후 지난해 11월 출소해 두 달도 안 된 시점에서 살인을 저질렀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경기 양주시와 고양시에서 다방 업주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5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6일 경기북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강도살인 등 혐의를 받는 이모씨(57)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7시께 고양시 일산서구 소재 다방에서 60대 여성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 5일 오전 8시30분께에는 경기 양주시 광적면의 한 다방에서 업주인 60대 여성 B씨를 살해한 추가 혐의도 받는다. 이후 이씨는 경기북부지역에서 서울을 거쳐 강원도 강릉까지 도주했다.
그 과정에서 경기 파주 소재 식당에서 돈을 훔쳐 달아나기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지난 5일 오후 10시44분께 강원 강릉 길거리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과거 범죄로 교도소 수감 생활을 하면서 자신을 약하다고 생각한 다른 수감자들의 무시를 받았다"며 "이런 생각들로 술만 마시면 강해보이고 싶어졌고 그래서 범행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이 씨는 절도 혐의로 수감된 후 지난해 11월 출소해 두 달도 안 된 시점에 이번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여죄가 있는지 살피고 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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