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737맥스9 항공기 창문이 떨어져나가면서 동체가 뜯겨나간 사고 충격이 확산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미국 시장점유율 3위 항공사인 유나이티드항공이 6일(이하 현지시간) 737맥스7 항공기 운항을 중단했다.
알래스카항공 소속 737맥스9 항공기가 5일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이륙해 고도를 높이던 도중 기체 뒤 왼쪽 창문이 뜯겨 나가면서 동체 일부가 날아가 비상착륙한데 따른 것이다.
날아간 동체 일부는 날개 뒤에 붙은 창이 달린 출구로 알래스카항공은 이 출구를 아예 쓰지 않도록 막아놓은 상태였다.
영구적으로 쓸 수 없도록 했지만 이음새 없는 다른 동체에 비해 저항이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항공사 측은 비행기 압력이 급속히 감소해 비상착륙했다고 설명했다.
알래스카항공이 자사 소속 737맥스9 기종 65대 전부를 잠정 운항중단한데 이어 이번엔 3위 항공사가 사고기종 운항중단에 들어갔다.
사고가 난 알래스카항공 1282편 737맥스9 항공기는 지난해 11월 보잉이 인도한 새 기체다.
미 교통안전위원회(NTSB)와 연방항공청(FAA)이 조사팀을 보낸 가운데 아직 공식적인 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다.
보잉737맥스9 항공기는 현재 전세계에 215대가 취역했다.
알래스카항공은 5일 사고전까지 737맥스9 항공기 비행을 5024회 완료한 상태였다.
맥스9은 보잉의 베스트셀러 737맥스8을 기반으로 덩치를 키운 버전이다.
737맥스8은 5개월 사이 2차례 추락 사고로 대형 인명피해를 낸 뒤 2019년 중국을 시작으로 전세계가 운항을 중단했던 기종이다.
미 연방항공청은 2020년 사고요인을 보완한 뒤 운항허가를 다시 내준 바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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