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마약퇴치운동본부와 함께 지난해 4월부터 연말까지 캠페인을 벌였다. 마약의 강한 중독성을 의미하는 '출구 없는 미로'라는 표어와 함께 인증사진을 공개하고 다음 참가자를 지목하는 방식이다.
캠페인 기간 총 7000여명이 참여했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에 약 80만개의 '좋아요'가 달렸다. 또 1만여건의 관련 언론보도가 이뤄졌다.
명예경찰인 배우 최불암씨를 시작으로 국무총리, 국회의원, 기관장, 연예인 등 각계 저명인사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했으며 학생, 어린이, 직장인 등 일반 국민의 자발적 참여도 이어졌다.
경비경호 업체인 ㈜에스텍시스템은 직원 2000여명이 릴레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참여 방법도 다양했다. 동서대 학생들의 경우 마약의 해악을 도미노가 쓰러지는 모습으로 형상화했다.
경찰은 캠페인 확산을 위해 주요 TV 채널과 전국 편의점 포스기, 서울역 대합실 대형전광판 등을 통해 공익광고 영상을 송출했다.
약사회와 협업해 캠페인 홍보용 약 봉투를 약 60만부 제작·배포하고 수도요금 고지서 내 관련 이미지를 삽입하기도 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철저한 수사로 마약류 범죄자를 엄벌하는 것은 물론 예방·치료·교육 등을 아우르는 플랫폼 역할도 적극적으로 해 사회의 암세포인 마약범죄를 뿌리 뽑겠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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