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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의사회, '헬기 이송' 이재명 대표 고발 예정…"병원 업무방해 혐의"

장유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07 16:56

수정 2024.01.07 16:56

2일 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에 피습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2일 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에 피습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에서 흉기 습격을 받은 뒤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의사단체로부터 고발당할 것으로 보인다.

7일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오는 8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검에 이 대표와 측근들을 부산대병원과 서울대병원에 대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가 헬기로 부산에서 서울로 이송되면서 양쪽 병원의 업무를 방해했다는 게 소청과의사회의 주장이다.

앞서 부산과 광주, 서울 등 광역지자체 의사단체들도 이 대표의 헬기 이송을 비판하는 성명을 잇달아 발표한 바 있다.

부산시의사회는 성명에서 "지역의료계를 무시하고 의료전달체계를 짓밟아 버린 더불어민주당을 규탄한다"며 "환자의 상태가 아주 위중했다면 당연히 지역 상급종합병원인 부산대병원에서 수술받아야 했고, 그렇지 않았다면 헬기가 아닌 일반 운송편으로 연고지 종합병원으로 전원해야 했다.
이것이 국가 외상 응급의료 체계이며, 전 국민이 준수해야 할 의료전달체계"라고 말했다.

서울시의사회도 "헬기 특혜 이송이 지역의료계를 무시하고 의료전달체계를 짓밟아버린 민주당의 표리부동한 작태라고 지적한 부산시의사회에 십분 공감한다"고 했다.


광주광역시의사회도 "부산대병원 의료진의 만류에도 이 대표를 119구급 헬기를 이용해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했다"며 "전형적인 특권의식에 몰입된 행동이자 내로남불의 정석"이라고 비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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