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개딸 비판' 이상민, 與 입당키로…"한동훈, 내 정치 철학·비전과 맞아"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08 05:26

수정 2024.01.08 05:26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식당에서 이상민 무소속 의원과 회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1.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사진=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식당에서 이상민 무소속 의원과 회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1.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5선 이상민 의원이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로 했다.

이 의원은 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2∼3일 내에 그렇게 하려고 마음을 굳혔다"며 국민의힘 입당 계획을 밝혔다.

이 의원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속 깊은 얘기를 해보니, 그분이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모두에서 정답을 찾겠다는 말이나 격차 해소를 하겠다는 게 나의 정치 철학과 비전과 맞는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의 지역구는 대전 유성을이다. 이 지역구의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자리는 현재 비어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12월 3일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체제 이후 오히려 나아지기는커녕 이재명 사당, 개딸당으로 변질돼 딱 잡아떼고 버티며 우기는 반상식적이고 파렴치하기까지 한 행태가 상습적으로 만연됐다"고 비판하며 민주당을 탈당했다.

그는 전날 한 위원장과 서울 종로의 한 식당에서 1시간가량 만나 오찬을 함께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오찬 후 기자들에게 "이 의원에게 저와 같이 가달라고, 저희와 함께해달라고 간곡하게 부탁드렸다"고 했으며, 이 의원은 "숙고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대전 유성에서만 내리 5번이나 당선됐다. 지난 2004년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대전 유성’으로 출마해 처음 당선됐다.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충청권 정당을 표방한 ‘자유선진당’ 소속으로 당선된 바 있다.

아울러 19대 국회의원 선거부터는 줄곧 민주통합당과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대전 유성을’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대전 유성’은 20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갑·을 지역구로 나뉘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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