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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최수영 탈의신 불법촬영 당했다…연극 '와이프' 민폐 관객 논란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08 05:35

수정 2024.01.08 13:09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JTN아트홀에서 열린 연극 ‘와이프’ 연습실 공개 행사에서 배우 최수영이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JTN아트홀에서 열린 연극 ‘와이프’ 연습실 공개 행사에서 배우 최수영이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연극 ‘와이프’ 측은 공연 중 불법 촬영 논란과 관련해 향후 대응을 보다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와이프’ 측은 “현장에 사각지대에 있어 (불법 촬영한 사람을)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 같다”며 “오늘 공연부터 전반적으로 인력을 보강하기로 조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작사도 공연 관람시 내부 촬영이 불가능하다는 공지를 할 것이고 외국인 관객들을 대상으로 한 안내문도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제작사 쪽에서도 이런 불법 촬영이나 촬영물을 업로드해서 2차 가공을 하는 것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라며 “모니터링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출연 배우 최수영의 팬으로 보이는 한 남자 관객이 ‘와이프’ 공연을 관람하던 중 최수영이 무대 위에서 옷을 갈아입는 신을 카메라를 꺼내 촬영을 했다는 후기가 올라와 논란이 일어났다.


한 네티즌은 “극이 한창 진행 중이고(최수영이 연기한 데이지가 무대 우측에서 옷 갈아입는 장면에서) 분명히 사진 찍는 시점 아닌데 대포 카메라를 꺼내서 사진을 연사로 미친 듯이 찍어대기 시작했다. 특정 배우만 노리고 찍었다. 수십장에서 백장 가까이 찍은 거 같은데, 그렇게 셔터 눌러대는 동안 아무도 제지를 하지 않았다.
심지어 그 남자가 찍기 시작하니까 여기저기서 카메라 꺼내서 찍는 소리가 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다른 동영상과 사진 촬영으로 불편을 입었다는 여러 관객의 후기가 이어졌다.


한편 ‘와이프’는 4개 시대를 통해 성 소수자를 바라보는 사회 인식과 개인의 평등과 자유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다음달 8일까지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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