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비 절감 집중·재해 능동 대처 등 농가 경영안정 기대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올해 전국 제1의 식량 생산 기반(19%)을 바탕으로 식량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략작물직불제, 가루쌀 생산단지 조성 등 핵심 12개 사업에 8400억원을 투입한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세계 각국의 식량보호주의 확산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폭염·홍수·가뭄 등 이상기후 발생이 눈에 띄게 늘면서 전 세계적으로 식량안보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쌀 적정 생산 및 생산비 절감으로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기후변화로 잦아진 재해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농가의 경영 안정을 꾀할 방침이다.
우선 밀, 콩 등 주요 곡물의 자급률 향상과 쌀 적정 생산을 위해 가루쌀과 콩 등 전략작물직불제 682억원(전국의 37%), 가루쌀 생산단지 조성 45개소에 52억원(전국의 36%), 논 타 작물 재배 지원 1875㏊에 38억원 등 3개 사업에 772억원을 지원한다.
또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생산비 절감 분야에 규모화된 들녘별 식량작물 공동경영체 114개소에 137억원, 공동 육묘장 설치 및 광역방제기 등을 지원하는 농산물 생산비 절감 사업에 158억원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기계화가 열악한 밭작물의 기계화를 촉진하기 위해 다목적 소형 농기계 5884대 150억원, 이동식 다용도 작업대 3000대 15억원, 영농안전장비 2만2000조 14억원 등 3개 사업에 179억원을 지원한다.
농가 기본소득 보전 및 경영 안정을 위해서는 공익직불제 24만5000㏊에 4907억원, 벼 경영안정대책비 13만4000호에 570억원, 자연재해 등을 대비한 농작물 재해보험 14만9000㏊에 1660억원, 농업인 안전보험 12만6000명에게 153억원 등 4개 사업에 7290억원을 지급한다.
특히 올해는 0.5㏊ 미만 소규모 경작농에게 지급되는 소농직불금이 기존보다 10만원 인상된 130만원이 지급될 전망이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밀, 콩 등 식량 자급률 제고와 생산비 절감, 농가 경영 안정 등을 중점 지원해 식량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면서 "특히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일상화·대형화된 농업재해로부터 농업인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농업정책보험 가입 지원을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