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황의조 영상' 유포·협박 친형수, 오늘 첫 재판

임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08 10:30

수정 2024.01.08 10:30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 황의조. 사진=뉴스1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 황의조.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 황의조(노리치시티) 선수의 성관계 영상을 유포하고, 협박까지 한 혐의를 받는 황씨 친형수의 첫 재판이 오늘 열린다.

8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31부(부장판사 이중민)는 이날 오전 10시 10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 협박 등)과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및 반포)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첫 공판을 연다.

A씨는 지난해 6월 자신이 황씨의 전 연인이라며, 황씨와 다른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성관계 동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했다. 이어 황씨가 여성 다수와 관계를 맺고 그들에게 피해를 줬다고 주장하며 황씨를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그동안 황씨의 매니저 역할을 도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해당 영상이 유포되자 협박 등 혐의로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검찰이 사건을 넘겨받아 보완수사를 했다. 그 결과, 검찰은 A씨가 황씨의 사생활 영상을 유포하고, 고소 취하를 요구하며 협박한 사실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유포된 영상의 경우 서울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에 삭제 의뢰를 한 상태다.


한편 황씨의 불법촬영 혐의에 대해서는 여전히 경찰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황씨가 불법 촬영한 정황을 포착한 뒤, 피의자로 전환해 수사하고 있다.


다만, 황씨는 이달 2일과 5일 혐의 관련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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