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지방권 의대 정시 경쟁률 7.73대 1…서울권 보다 2배 높아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08 12:43

수정 2024.01.08 12:43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202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지방권 의대의 경쟁률이 서울권 보다 2배 이상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은 2024학년도 전국 의대 정시 경쟁률 분석 결과, 전국 27개 지방권 의대에선 736명 모집에 5686명이 지원해 경쟁률 7.73대 1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9개 서울권 의대는 401명 모집에 1455명이 지원해 경쟁률 3.63대 1을 기록했다. 서울권 의대의 경쟁률은 지방권 의대 경쟁률의 절반 이하인 셈이다.

전국 39개 의대 평균 경쟁률은 6.63대 1로 지난해 6.71대 1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정시에서 지방권 의대 지역인재 선발 비중은 31.6%로 수시 비율(61.1%)보다 크게 낮았다.

경인권 3개 의대의 정시 경쟁률은 16.2대1로 매우 높게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인권 의대는 수시 경쟁률도 132.8대1로 매우 높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시에서 수도권 학생들은 지방권 지역인재 부담으로 서울과 경인권에 집중지원했다"라며 "정시에서는 지방권 소재 의대 지역인재 전형 선발비중이 낮아 지방권에 대거 지원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경인권 의대의 경쟁률이 높아진 배경에 대해선 "수시에서는 서울권 학생들이 경인권에 하향지원했고, 지방권 학생들은 수시에서 서울권 우수한 학생들이 지방까지 못 내려오는 점을 인식하고 경인권 대학에 집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대입 정시모집에서 의대 최고 경쟁률은 인하대로 33.75대 1을 기록됐다.


이어 △고신대 27.96대 1 △순천향대 21.46대 1 △동국대(WISE) 21.45대 1 △대구가톨릭대 17.87대 1 등으로 상위권 대학 10개교 중 9곳이 지방권 소재 대학이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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