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의사단체, '서울대병원 헬기 이송' 이재명 대표 등 검찰에 고발

배한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08 13:54

수정 2024.01.08 13:54

"의료진에 대한 갑질, 서울·부산대 병원 업무 방해" 주장
임현택(왼쪽)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과 변성윤 평택시의사회장이 8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헬기 이송과 관련한 고발장을 든 채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임현택(왼쪽)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과 변성윤 평택시의사회장이 8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헬기 이송과 관련한 고발장을 든 채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의사회)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헬기 이송을 "병원 업무 방해"라며 8일 검찰에 고발했다.

의사회는 이날 오전 이 대표와 그를 수행한 천준호·정청래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접수하면서 "이 대표와 같은 정치인의 행태는 의료진에 대한 부당 갑질"이라고 주장했다.

고발장을 들고 온 변윤택 평택시의사회 회장은 "국민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공정하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국민 건강을 위해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문제가 있다면 시정하고자 고발에 나섰다"고 피력했다.

의사회는 이 대표가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될 근거가 없는데도 이를 강행해 부산대병원과 서울대병원의 업무를 방해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의사회는 "부산대병원이 서울대병원보다 외상센터 규모나 의료진 수, 치료 환자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에서 이 대표를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할 의학적인 이유가 전혀 없었다"면서 "그럼에도 이 대표 측이 굳이 서울대병원 이송을 고집한 것은 두 병원의 업무를 방해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 이송은 '119 응급의료헬기 구급활동지침'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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