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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희귀 'p형 혈액형' 새 유전자 서열 발견됐다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08 16:22

수정 2024.01.08 16:22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병원에서 희귀 혈액형인 p형의 새로운 유전자 서열이 발견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매체 현대쾌보를 인용해 장쑤성 타이저우의 타이싱인민병원에서 지난해 정기 혈액 검사 도중 혈액형이 p형인 사람에게서 이전까지 알려지지 않은 뉴클레오타이드(핵산의 구성 성분) 서열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타이싱인민병원은 지난해 12월3일 해당 유전자 서열을 미국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NCBI)의 생물유전정보 데이터베이스인 젠뱅크(GenBank)에 제출했다. 이후 같은 달 NCBI로부터 이전까지 세계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은 뉴클레오타이드 서열이라는 회신을 받았다.

해당 뉴클레오타이드 서열은 인간 유전자 데이터베이스에서 일련번호 OR900206로 지정됐다.


1927년 발견된 P형은 극히 드문 혈액형으로 기존 ABO와 Rh 혈액형 시약으로는 구별되지 않아 놓치기 쉽다.

P형 혈액형 그룹은 적혈구 표면의 항원에 따라 P1, P2, P1k, P2k, p 등 5가지 유형으로 세분화된다.

이번에 새로운 유전자 서열을 발견한 수혈 전문가 차오궈핑은 "희귀 혈액형을 가진 이들에게 조기 발견은 수혈과 관련 잠재적 위험에 더 잘 대비할 수 있게 한다"고 전했다.


이어 "p형은 같은 종류의 피만 수혈받을 수 있고, 특히 임신 중일 경우 잘못된 수혈이 유산 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p형 혈액형은 100만명 중 1명 미만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p형 혈액형을 보유한 사람이 약 12명으로 집계됐다고 현대쾌보는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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