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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꼼수' 정봉주, 비명 박용진 지역구 출마…"당 정체성 세우겠다"

최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08 15:01

수정 2024.01.08 15:01

비명계 박용진 '강북을' 지역구 출마
"언제든 말 위에 올라타 있을 수 없어"
"잠시 쉬어도 괜찮다 말씀드리고 싶다"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총선 서울 강북(을)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2024.1.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사진=뉴스1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총선 서울 강북(을)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2024.1.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친명계로 분류되는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8일 22대 총선에서 서울 강북을 출마를 선언했다.

정 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윤석열 정권의 임기를 즉시 중단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기 위해 22대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원장은 "MB로부터 탄압을 받고 16년 동안 와신상담했다. 그 오랜 세월 동안 단 한 번도 정치를 놓은 적이 없고 오직 국민과 당원 곁에 있었다"며 "지금 민주당은 정봉주라는 최전방 공격수가 필요한 때다. 싸워본 자가 이기는 방법을 안다"라고 말했다.


강북을 지역구는 비명계로 분류되는 박용진 의원의 지역구다. 정 원장은 이를 겨냥해 "윤석열 정권을 비판해야 할 때 당 내부에 총질하는 국회의원들은 더 이상 민주당을 대표할 수 없다"며 "개인의 정치가 아닌 민주당, 우리의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원장은 기존 지역인 노원이 아닌 강북을 지역에 출마한 것에 대해 "2012년에 제가 감옥에 갔다 온 뒤 2013년 지역위원장을 추천하면서 정치하면서 다시는 이 지역에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말씀드렸다"며 "2018년 서울시장에 출마했다가 문제가 생겼을 때도 노원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는다고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민주당스러워야 하고 국회의원은 국회의원다워야 한다.
지금 민주당 내에 민주당답지 않은 의원이 너무 많다"며 "그분들에게 제가 다 도전할 수 없고 그중 한 분을 도전 지역으로 선정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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