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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태영건설 공적자금 투입 없다"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08 14:50

수정 2024.01.08 14:50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2024.1.8/뉴스1 /사진=뉴스1화상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2024.1.8/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태영건설에 공적자금을 투입할 의향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8일 국회 기홱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한 최 부총리는 이번 태영건설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사태를 두고 "부채비율이 높고,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에 (태영건설이) 보증을 선 사업장이 많아 부채의존적인 경영을 한 것"이라며 공적자금 투입 계획을 부인했다.

최 부총리는 "부동산 PF가 2017년 대비 2배 이상 많아진 상태에서 금리가 올라갔고 이 과정에서 연착륙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PF 사업장 별로 정상 사업장은 유동성을 공급하고 그렇지 않은 곳은 재구조화 작업을 하고 있다"며 "그 평가는 채권단들이 판단하고 그에 따라 구조조정 원칙에 따라 진행한 결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영건설이 갚지 못한 PF 관련 채무는 10조원에 달한다. 규모가 작은 시행사의 대출에 대해 시공사인 태영건설이 보증을 선 규모는 9조1819억원이다.
태영건설이 금융사 80곳에서 조달한 직접 차입금도 1조3007억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구책에 대한 불성실한 이행을 지적받던 태영그룹은 이날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 금융당국과 채권단 요청을 대부분 수용하기로 결정한 모양새다. 문제가 됐던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 중 잔여분 890억원 역시 태영건설에 지원됐다.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채권자협의회는 오는 11일 열린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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