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이재 곧 죽습니다'가 해외에서 반향을 일으키며 글로벌 K콘텐츠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7일 OTT 플랫폼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기준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티빙 드라마 '이재 곧 죽습니다'(극본/연출 하병훈) 파트2가 영미권을 포함한 TV쇼 글로벌 종합 순위 2위에 올랐다.
'이재, 곧 죽습니다'는 약 71개 국가에서 TOP 10에 랭크되어 있고, 동남아시아 외에도 프랑스, 멕시코 등 대륙을 아우르는 다양한 국가에 신규 진입하며 흥행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파트2에서는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겪고 각성한 최이재(서인국 분)와 초월적 존재인 죽음(박소담 분) 사이 치열한 데스게임이 펼쳐졌다. 12번의 삶과 죽음이 이어지는 동안 최이재는 자신이 겪었던 대부분의 삶에서 악연으로 얽혔던 태강그룹 박태우(김지훈 분)를 응징하는 한편, 홀로 남겨진 엄마(김미경 분)의 고통을 느끼기도 했다. 치밀하게 연결된 서사와 배우들의 연기, 탄탄한 연출이 만나 보는 이들을 데스게임 속에 빠져들게 했다.
최이재는 여자친구 이지수(고윤정 분) 뿐만 아니라 수많은 목숨을 해친 빌런 박태우를 제 손으로 벌하겠다고 마음먹었다. 죽음은 최이재에게 "네가 누군가를 죽이려 한다면 내가 개입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최이재는 되려 "인간은 질 싸움이라도 해야할 때가 있다"고 되받아쳤다. 최이재는 자신이 거쳤던 삶의 지혜를 모두 동원해 박태우를 응징하는데 성공했고 이들 사이의 오랜 악연도 막을 내렸다.
그런가 하면 최이재가 죽음의 심판을 경험하며 삶의 가치를 깨닫는 장면은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명예로운 경찰에서 아무도 알지 못하는 노숙자가 된 최이재는 '당신은 누구냐'는 질문에 누구의 이름조차 말하지 못했다. 그간 겪어온 생 중 그 어느 하나 자신의 삶이라고 말할 수 없었기 때문. "사람은 자기 자신일 때 가장 행복한 법이니까, 결국 자기 자신이 아니면 사는 게 아무 의미가 없다"는 이지수의 말을 되새기는 최이재의 눈물은 깊은 여운을 남겼다.
특히 최이재에게 주어진 12번의 삶과 죽음 중 마지막 생에 얽힌 반전은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쉽게 스쳐지나갔던 하루하루가 모여 인생이 되고 실패하더라도 계속해서 나아가야 한다는 최이재의 내레이션은 인생을 관통하는 묵직한 메시지를 전하며 뭉클함을 선사했다.
'이재 곧 죽습니다'는 티빙과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세계 240개국 이상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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