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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주야간 전천후 정찰위성" SAR 2호기 4월에, 3호기는 11월 발사한다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08 18:58

수정 2024.01.08 18:58

美우주군 기지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 이용
작년 12월 궤도 올린 1호기는 상반기 임무 시작
[파이낸셜뉴스]
우리 군 최초 군사정찰위성 1호기가 탑재된 로켓이 2일 새벽 03:19(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가 성공하면서 우리 군은 독자적인 우주감시정찰 능력을 확보했고 한국형 3축 체계의 한 축인 킬체인 역량을 강화하게 됐다. 사진=SpaceX 제공
우리 군 최초 군사정찰위성 1호기가 탑재된 로켓이 2일 새벽 03:19(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가 성공하면서 우리 군은 독자적인 우주감시정찰 능력을 확보했고 한국형 3축 체계의 한 축인 킬체인 역량을 강화하게 됐다. 사진=SpaceX 제공
8일 방위사업청은 올해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캐너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425사업'의 2호와 3호 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민간 우주탐사 업체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를 이용해 발사할 계획이다.

방사청에 따르면 올해 발사하는 위성은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으로, 주·야간 악기상시에도 전천후 고해상도 영상 촬영과 정보 수집이 가능하다. 이는 작년 12월 우리 군이 발사한 전자광학(EO)·적외선(IR) 장비 탑재 위성과 상호보완적으로 운용한다.


이렇게 되면 북한 핵·미사일 도발 징후 탐지와 종심지역 전략표적을 감시 능력이 한층 확충될 전망이다.

방사청은 "국내에서 최초 개발한 초고해상도 SAR 위성은 최첨단 우주기술 확보 측면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라며 "SAR 위성 개발 간 확보된 기술은 국내 우주개발 기술 강화 및 우주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쏘아 올린 1호 위성은 올 상반기쯤 본격적인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우주 환경에서 원격으로 진행하는 우주궤도시험과 군 주관의 운용시험평가 등를 거치고 있다.

2호 위성은 오는 2월 시험평가를 완료를 앞두고 현재 지상에서 우주환경 모의시험시설을 이용해 개발시험평가를 진행 중이다. 3월에 발사장으로 이동한 후 1개월간의 발사 준비 과정을 거쳐 4월 초에 발사될 예정이다.

3호 위성은 위성체 조립이 완료돼 개발시험평가에 착수했으며, 9월에 평가가 완료되면 11월에 발사될 예정이다.

2·3호 위성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을 주관하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시스템 등 국내 우주항공 전문기업이 시제업체 및 협력업체로 참여했다.

방사청 우주지휘통신사업부는 1호 위성 발사 준비 단계부터 2·3호 위성 발사를 준비까지 국방부·국방정보본부·ADD 등이 참여하는 위성발사 준비위원회를 가동해 진행하고 있다.

우리 군 당국은 425 사업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SAR 위성 4기와 EO·IR 위성 1기 등 총 5기의 고해상도 (800㎏~1톤급) 군사정찰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2023년 12월 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 우리 군 최초의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탑재한 '팰컨9' 로켓이 기립해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사진=SpaceX 제공
2023년 12월 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 우리 군 최초의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탑재한 '팰컨9' 로켓이 기립해 있다. 사진=SpaceX 제공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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