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영남이 역을 맡았던 배우 김기웅이 '회장님네 사람들'에 출격했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전원일기'의 맏며느리 은영 역의 고두심과 개똥이(재동) 역의 인교진이 다시 찾아온 가운데, 영남이 김기웅과 개똥 엄마 이상미가 깜짝 방문했다.
'전원일기'에서 부부로 열연했던 김용건과 고두심은 아들 영남이의 어린 시절을 연기했던 배우 김기웅을 언급하며 그리운 마음을 드러냈다. 고두심은 제주도에서 김기웅을 만난 적이 있다며 "아주 잘 컸다"라고 말하기도.
이날 김용건과 고두심은 예당호를 찾아 둘 만의 추억을 나눴다. 그런 가운데, 영남이 역할로 3살부터 18살까지 함께한 김기웅이 두 사람 앞에 깜짝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기웅은 고두심에 대해 "정말 친어머니 같았다, 생일, 크리스마스, 어린이날에 손편지를 써 챙겨주셨다"라고 회상했다. 김용건은 늘 재밌었던 분이었다고.
김기웅의 등장으로 22년 만에 영남이네가 모두 모여 반가움을 안겼다. 김기웅은 현재 수십억 매출을 자랑하는 CEO이자 아이 셋의 아버지로 제주도에 거주 중인 근황을 전해 놀라움을 더했다.
김기웅은 최근에도 '전원일기' 재방송을 보고 연락을 오는 사람이 있다며 당시의 모습과 똑닮은 큰아들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기웅은 "당시에는 영남이라는 걸 밝히는 게 싫었다"라며 당시 연기에 뜻이 없었다고 전했다. 더불어 김기웅은 늘 주눅들어있던 영남이의 성격을 언급하며 자신의 실제 성격과는 정반대라고 부연했다.
한편,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은 대한민국 대표 원로 배우 김용건, 김수미, 이계인 등, 20년 전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김회장네 사람들이 함께 전원 생활을 펼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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