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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동 일대 3개 단지 신통기획 확정...23층 634가구 재탄생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09 11:15

수정 2024.01.09 11:15

천호동 214-19 일대 위치도. 서울시 제공
천호동 214-19 일대 위치도.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동구 천호동 일대 3개 단지 재개발 이 본격화된다.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해 최고 23층 634가구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천호동 214-19번지 일대 재개발사업(‘천호3-1구역’)’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천호동 일대가 3개 단지(천호 3-1, 3-2, 3-3)가 함께 개발됨에 따라, 이 지역 일대가 천호동의 대표 주거단지로 변모할 전망이다. 천호동 주민의 생활권 기능을 강화하고, 가족 친화형 주거단지로 23층 내외, 약 634가구 규모로 거듭난다.


기획안에 따르면 먼저 3개 사업구역 간 통합적 기반시설 계획을 통해 지역 일대 생활환경을 개선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현재 협소한 일방통행으로 이용되고 있는 남측 구천면로36길을 양방통행(4m→12m 확폭)으로 확폭하고, 3-2, 3-3구역에서 확폭한 진황도로27길과 연결해 지역 일대 교통체계를 개선한다.

고분다리 전통시장 및 주변 저층주거지 주민을 위한 공용주차장을 3-1구역(60면 내외)과 3-2구역(77면 내외)에 확보하고, 기초생활권 내 주민들의 요구시설인 공공체육시설을 3-3구역에 조성한다.

이어 단지 내 아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는 다채로운 테마 공간을 조성해 모든 세대가 함께하는 주민 소통공간으로 활용하고 편리하게 보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천일초등학교와 맞닿아 있는 부분에 어린이・유아 놀이터, 어린이집, 맘카페, 작은 도서관 등을 설치하고, 노년층이 다수인 대상지 특성을 고려해 생태건강정원, 텃밭 정원, 주민운동시설 등을 함께 계획해 아이부터 노인까지 함께 어우러지는 단지를 만든다. 단지 초입부에는 어울림 광장을 조성해 지역주민의 만남의 장소로 활용한다.


또 지형의 단차가 발생하는 부분을 활용해 주민편의시설을 배치함으로써 지형 특성을 활용한 주동 디자인 및 주변 지역과 조화로운 열린 경관을 형성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천호동 지역에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재개발 구역이 신속통합기획의 통합적 계획을 통해 하나의 생활권으로 기능하게 됐다”며, “각각의 단지들이지만 통일된 계획원칙을 수립해 주민들의 이용 편의를 극대화하고 주변 지역과 상생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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