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등 특조위 무력화 시도에 유감”
“쌍특검법은 오늘 재의결 안 할 것”
“쌍특검법은 오늘 재의결 안 할 것”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의장 중재안을 토대로 한 여야 합의 처리를 위해 본회의 직전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나 합의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실과 관계 부처가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를 반대하고, 무력화하려고 시도한다는 것이다.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양보와 협상 노력에도 법의 취지와 목적을 훼손하는 무리한 요구를 계속하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재의결은 이날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민주당은 △국회가 사적으로 남용한 권한을 돕는 거수기가 아니며 △쌍특검은 국민 대다수가 요구하고 있어 대의 기관인 국회가 국민의 뜻을 지켜야 하고 △삼권분립과 민주주의 무력화 시도를 국회가 막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민주당은 권한쟁의심판 청구,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여부 등을 면밀하게 검토 중이며 검토가 끝나면 필요한 조치를 할 거라는 입장이다. 홍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국민의 강력한 저항과 심판에 직면하기 전에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자 한다”며 “거부권 행사에 대한 사과, 철회 후 지체 없이 공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