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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윤종신 등 문화예술인, 故이선균 사건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09 13:35

수정 2024.01.09 13:35

12일 문화인 인권보호 법령 개정 등 요구 성명 발표
[서울=뉴시스] 배우 이선균 빈소가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제공) 2023.12.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배우 이선균 빈소가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제공) 2023.12.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봉준호 감독 등 문화예술인들이 고인이 된 이선균 사건과 관련해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9일 문화예술인연대회의(가칭)에 따르면 이들은 오는 12일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故)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을 발표한다.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매니지먼트연합, 부산국제영화제, 여성영화인모임 등 영화·문화 단체들로 구성됐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영화 '기생충'에서 이선균과 작업한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이원태 감독, 가수 윤종신, 배우 최덕문 등이 참석한다.

이들은 이선균 사건 관련하여 수사당국의 철저한 진상규명, 보도 윤리에 어긋난 기사 삭제, 문화예술인 인권 보호를 위한 현행 법령 개정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한편 이선균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지난해 10월부터 경찰 수사를 받다가 지난달 27일 숨진 채 발견됐다.

이선균의 비보가 전해진 뒤 한 영화제작자는 자신의 SNS에 “이게 어떻게 자살이냐. 타살이지”라고 분노하며 “애도는 하겠다만 수사도 해라. 범인(들)을 찾고 책임을 물어라”라며 마지막에 “억울함을 호소했던”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 사건의 시시비비를 가려내 그의 명예가 어느 정도 회복되길 바라는 심정을 전했다.


또 다른 영화 제작자도 “권력기관의 무분별한 피의사실 공표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이 필요하다”는 기사의 한 문구를 인용한 뒤 “그리고, 이선균씨, 부디 평안하기를. 안식을 찾기를요”라고 애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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