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출석 의사 밝혀
[파이낸셜뉴스] 술자리 폭행·공갈 협박 의혹을 놓고 후배 야구선수 임혜동(28)과 진실 공방을 벌이는 메이저리거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경찰에 출석해 두 번째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김씨를 상대로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달 6일 첫 고소인 조사 뒤 한 달여 만이다.
경찰은 유선상으로 보충 조사를 하려 했으나 김씨가 이달 출국을 앞두고 직접 출석해 조사받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임씨는 전날 경찰에 출석해 압수당한 자신의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에 참여했다. 임씨는 지난달 21, 22일 연이틀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폰 자료 가운데 사건 관련 내용을 선별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씨는 2021년 2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임씨와 술을 마시다 몸싸움을 벌인 뒤 임씨로부터 지속해서 합의금을 요구받았다며 지난해 11월 임씨를 공갈·협박 혐의로 고소했다.
반면 임씨는 김씨로부터 상습 폭행을 당했다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다. 김씨 측이 합의를 깨면서 위약금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협박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김씨는 임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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