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가 전미비평가협회(NSFC) 작품상을 받았다. 미국의 저명한 영화평론가 61명으로 구성된 단체다.
9일(현지시간) NSFC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6일 온오프라인 투표를 거쳐 '패스트 라이브즈'를 최고의 영화로 선정했다.
앞서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선 영화 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비영어권 영화상, 영화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배우 그레타 리)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나, 수상엔 실패했다.
어린 시절 헤어진 뒤 20여 년 만에 뉴욕에서 재회한 두 남녀의 운명적인 이틀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1월 제39회 선댄스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후 화제작으로 급부상한 데 이어 제7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며 “의심할 여지없이 올해 최고의 영화이자 오스카 시상식 유력한 경쟁작”(더 타임즈) 이라는 격찬을 받았다.
이미경 CJ ENM 부회장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미국의 유명 독립영화사 A24와 함께 제작했으며, 대부분의 대사가 한국어로 이뤄졌다.
셀린 송은 미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감독 겸 각본가다. 배우 송강호를 발굴한 영화 '넘버3'를 연출한 송능한 감독의 딸이기도 하다. 독일에서 나고 자란 유태오 등이 주연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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