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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에 공공산업재해 병원 건립 '신호탄'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10 10:59

수정 2024.01.10 10:59

공공산재병원 건립 타당성 연구용역비 2억원 반영
철도와 도로망 갖춘 익산 지리적 이점
전북 익산시청.
전북 익산시청.


【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시가 추진하는 공공산재병원 건립 사업이 올해 타당성 연구용역비 2억원을 확보하며 첫발을 뗐다.

10일 익산시에 따르면 정부 긴축 재정 기조로 신규사업이 통과되기 어려웠지만 마지막 국회 심의단계에서 공공산재병원 예산이 통과됐다.

공공산재병원은 근로복지공단이 산업재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운영하는 의료기관이다. 전국에 10개 병원과 3개 의원이 있지만 전북에는 하나도 없다.

이에 전북권 회복기(아급성기) 산재 환자들은 대전이나 전남 순천에 있는 병원까지 원정 진료를 다녀야 해 경제적·시간적 부담 등 많은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익산시는 '전북 산재전문병원 익산시 설립 기본구상 및 타당성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익산에 산재병원이 건립돼야 하는 당위성을 확인했다.

철도와 광역 도로 등 교통 기반을 잘 갖춘 익산은 전주, 군산, 김제, 완주 사이에 위치해 입지 조건이 뛰어나다. 또 전북 인구 77%를 차지하는 북부권 지역 중심에 있어 산재 환자 접근이 용이하다.

익산시는 이번에 타당성 용역조사 예산안이 반영된 만큼 고용노동부 종합적 검토를 거쳐 실현가능한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립에 필요한 사업비는 1250억 원 규모로 예상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공공산재병원의 익산시 유치를 위한 예산 확보에 전력을 다했다"라며 "이제 기초단계에 들어선 만큼 건립이 마무리될 때까지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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