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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홍해 통항 중단 장기화시 임시선박 투입

김현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10 12:58

수정 2024.01.10 12:58

비상대응반 본격 가동
예멘 후티 반군의 헬기가 홍해 지역에서 화물선인 갤럭시 리더호에 접근하고 있다. 2023.11.20 ⓒ 로이터=뉴스1
예멘 후티 반군의 헬기가 홍해 지역에서 화물선인 갤럭시 리더호에 접근하고 있다. 2023.11.20 ⓒ 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오는 11일 서울 한국해운빌딩에서 송명달 차관 주재로 홍해해협 통항 중단 수출입물류 비상대응반 첫 회의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해수부는 비상대응반 운영을 통해 국적선사 선박의 가용 공간에 한국발 물량을 최우선으로 배정하고 중소기업에는 화주 수요를 바탕으로 선복이 부족한 항로에 집중적으로 전용 선적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운항 중단 사태 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자동차에 대해서는 컨테이너선을 통한 대체 수출과 물량 보관을 위한 야적장 추가 확보도 지원한다.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선박 재배치를 통한 임시선박 투입을 추진하고 한국해양진흥공사를 통한 금융지원방안도 선제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최근 해상운임이 급등한 가운데 불공정 운임 신고센터(044-200-5718)도 운영한다.

홍해해협 통항 민간 선박에 대한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주요 해외 선사가 홍해해협 운항 중단을 발표함에 따라 해수부는 관련 상황을 점검해왔다.


송명달 차관은 "중동 분쟁 확산과 함께 홍해 통항 중단 같은 상황이 중동 내 타지역에도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해수부는 사태 확산에 대비해 우리나라 수출입 물류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사 등과 함께 국내 화주의 수출을 위한 선복 공급을 선제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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