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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사행정, 국제 선도 협의체 만든다

김태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10 14:49

수정 2024.01.10 14:49

안사처, ‘2024년 국제협력 추진 방향’ 발표
[파이낸셜뉴스]
인사혁시처 세종청사 /사진=인사처 제공
인사혁시처 세종청사 /사진=인사처 제공

정부 인사행정 관련 올해 주한 외교사절과의 협력망(네트워크)이 확대되고 공공기관, 학회 등과의 국제협력 협의체가 신설된다.

인사혁신처는 올해 출범 10년 차를 맞아 국제(글로벌) 인사행정 분야의 의제를 선도하고 협력망을 확대하기 위한 이런 내요의 ‘2024년 국제협력 추진 방향’을 10일 발표했다.

한국(K) 인사행정의 경험을 공유받고자 하는 국가 수요에 대응하고 각국 정부의 발전 전략 수립에 기여하기 위한 국내외 협력관계를 신설·확대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먼저 올 상반기에는 국제협력 협의체를 신설·출범한다.

인사행정 관련 기관 중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을 대상으로 연 2회 정기 및 비정기 간담회 등을 통해 협력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협의체에서는 ▲인사행정 공동참가 대표단 구성 ▲외국 인사관장 기관과의 양자협력 사업 공동 추진 ▲외국 공공기관, 학회 등과 공동 업무협약(MOU)체결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국제협력 협의체 신설을 통해 각 기관의 인사행정 관련 국제협력 사업을 통합, 체계적으로 대응함으로써 더욱 다양한 사업 추진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권역별 협력하는 국가와 국제기구도 확대한다.

올해는 캐나다(BC주), 카자흐스탄, 필리핀, 탄자니아, 인도네시아 등 6개 국가와 양해각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그동안 협력해온 국가 및 국제기구와의 관계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도록 구체적인 협력사업 목록(액션플랜)을 수립해 기존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인사행정 분야 최초로 구축한 아시아 협력망을 통해 ▲저출산 ▲우수 인재 유치 ▲인사행정 디지털화 등 각국 공공분야가 직면한 문제 해결 방안 등을 제안하며, 의제를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인사처는 권역별 주한 외교사절과의 협력망을 더욱 넓히기 위해 지난해 아시아 10개국 주한 공관과 구축된 협력망을 기반으로 올해 중앙아시아 국가 대사들과 고위급 협력망을 출범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 한국 청년 공무원들과의 외교 사절간 간담회 등도 추진하며, 국내 주한 공관의 외교 전문가 집단의 역량도 최대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인사처는 올해 세계은행(World Bank)이 주도하는 디지털 정부 및 공공행정 혁신 프로그램에 각각 국제적인 동반자(글로벌 파트너)로 참여하는 등 협력사업의 저변 또한 확대한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올해는 정부가 인사행정 분야에서 확실한 지도력(리더십)을 구축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한국의 인사행정이 국제사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만큼, 앞으로도 관련 분야 의제를 선도하고 적극적인 개발 협력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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