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기간 중단된 대면 자산관리 세미나 첫 개최
[파이낸셜뉴스]"'은행의 존재 가치는 고객에게 있다'는 원칙 아래 무엇을 원하고, 필요로 하는지 항상 진정성 있게 고민하고 있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10일 '우리고객님 자산관리 동행세미나'에 참석한 400여명의 고액 자산가 고객을 환영하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조 행장은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찾아온다'는 말처럼 우리은행과 함께 다가올 미래를 예측하고 금융시장 변화를 사전에 대비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면서 "우리은행은 앞으로 고객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자산관리 전문은행으로서 최선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코로나19 유행시기 중단한 고액 자산가 대상 대면세미나를 재개했다. 올해 기업금융 대비 약세라고 평가받아 온 자산관리(WM)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한다.
그동안 우리은행은 전신인 상업·한일은행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대기업 금융에서 선두 자리를 지켜왔다. 대기업 금융을 중심으로 이른바 '기업금융 명가'의 명성을 이어왔다.
조 행장은 지난해 7월 취임일성으로 중소기업 금융 강화를 외친 이래 관련부문 역량을 키우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자산가 대부분은 중소·중견기업의 '오너'다. 우리은행은 이들에게 자산관리부터 기업경영 '컨설팅'까지 복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WM과 중소기업금융 서비스를 종합해 소비자 만족과 실적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세미나장은 수도권은 물론 경북 포항부터 전라도 광주까지 전국에서 모인 우리은행의 고액자산가 고객들로 북적였다. 참석자들은 3번의 강연에 집중하며 휴대폰과 노트에 필기했다. 첫 연사로 개그맨 출신의 작가 황현희는 강연에서 "'돈은 삶의 목적'임을 드러내자"고 강조했다. 두 번째 강연은 이원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매니저가 맡았다. 이어 남혁우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전문위원이 올해 부동산시장을 진단·전망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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