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규모 서울관 첨단기술 뽐내고
인천은 지역스타트업 육성안 모색
대전·전남도 올해 전시관 첫 개관
재생에너지·과학도시 등 내세워
인천은 지역스타트업 육성안 모색
대전·전남도 올해 전시관 첫 개관
재생에너지·과학도시 등 내세워
오세훈 서울시장은 역대 최대 규모로 마련된 CES2024 '서울관'에서 서울 홍보에 나섰다. 오 시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4' 개막 현장을 찾아 세계 각국에서 모인 글로벌 기업과 스타트업, IT전문가 등과 네트워킹하며 서울과 국내 혁신기업을 세계 무대에 알렸다.
시는 오는 12일까지 CES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서울관'을 운영한다. 이번 '서울관'에선 서울바이오허브, 서울AI허브 등 13개 기관 및 서울 소재 스타트업 81개 기업의 혁신기술과 제품을 전 세계 투자자에 선보였다. 특히, 이번 서울관 참여기업 81개사 중 18개 기업이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관 개막행사에 앞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면담을 갖고 현대차 부스 관람과 1인용 미래형 모빌리티 차량 시승 체험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저출산, 고령화 등 생산가능인구 부족으로 인한 물류대란 발생 시 그 해결책으로 자율주행, UAM 등 모빌리티 혁신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래 첨단기술 향연의 장으로 열릴 '서울 스마트 라이프 위크'에 대한 현대자동차의 참여와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CES 2024' 현장에서 인천의 스마트 시티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시는 국내 지자체로는 유일하게 메인 전시관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의 노스 홀(North Hall) 내 인공지능(AI)·로봇 구역에 132㎡(약 40평) 규모의 인천·IFEZ 홍보관을 운영한다. 홍보관에서는 28개 기관과 기업들의 제품과 기술을 전시 및 영상 홍보한다. 유 시장은 이날 인천·IFEZ관 개관식을 시작으로 HD현대 전시관을 찾아 조영철 사장에게 기업의 미래 비전과 계획을 듣고 인천 스타트업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인천·IFEZ관을 찾은 정상혁 신한은행장과 인천시와 신한금융그룹이 공동으로 운영 중인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의 지속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유 시장은 인천시 지능형 교통체계(C-ITS) 구축 사업자인 롯데정보통신 관계자와 스타트업 지원프로그램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재생에너지100(RE100)·탄소제로·인공지능 첨단 농산업 육성' 등 글로벌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 미국 식품기업과 수출 확대를 위한 투자협약도 체결했다.
전남도는 역대 처음으로 이번 CES에 '전남관'을 운영한다. '전남관' 개관식에는 임종인 대통령비서실 사이버특별보좌관과 박성진 포스코기술투자㈜ 대표, 고병일 광주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대전시는 'CES 2024'에서 단독 전시관인 '대전관'을 최초로 개관했다. CES 대전관 운영은 지난해 이장우 대전시장이 CES 행사에 참가한 뒤 올해부터는 지역기업의 CES 참가를 확대해 세계시장 진출의 기회를 늘리기로 약속한데 따른 후속 조치다.
스타트업의 혁신기술을 선보이는 '유레카파크(Eureka Park)'에 마련된 대전관은 총 223㎡넓이에 20개 기업 부스와 '대한민국 과학도시 대전' 홍보관으로 꾸며졌다.
개관식에는 장호종 경제과학부시장과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진숙 충남대학교 총장, 박대희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장과 지역기업 20개사 대표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번 CES 2024에는 500여 개사 이상의 한국기업이 참가했다. 그 가운데 대전기업은 대전관 20개 사를 비롯, '카이스트관' 12개사, '한밭대관' 4개사, 센트럴홀 등 개별참가 6개사를 포함, 모두 42곳이 참가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김원준 한갑수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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