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 한 지역의 시장 후보로 지명된 여성 공무원이 중국 온라인 상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중국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후베이성 당위원회 조직부는 지난 1일 간부 임용 사전 공고를 발표했다. 오민 우한시 문화관광국 당서기 겸 국장이 성 직할시의 시장 후보로 지명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 중국 매체는 그에 대해 “최근 몇 년 동안 보기 드문 재능과 외모를 갖춘 관리”라고 평가했다.
1979년 11월생으로 우한 지역 출신 샤오민 국장은 중국 공산당원이다. 석사 학위를 갖고 있으며 영어와 독일어도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재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1년 공직에 입문해 우한시 훙산구위원회 상무위원과 구청 당조, 훙산구위원회 상무위원과 통일전선부장, 훙산구위원회 상무위원과 조직부장, 훙산구위원회 부서기, 정치법률위원회 서기를 역임했다.
샤오민 국장은 지난해 우한 투어와 관련한 홍보 영상을 통해 전국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영상에서 샤오민 국장은 우한의 문화 관광 뒷얘기를 설명하면서 황학루, 동호, 우한박물관 등 관광지를 유창한 영어로 소개하기도 했다.
2022년 2월 28일, 제15기 우한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샤오민은 우한시 문화관광국 국장으로 임명돼 활발한 공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가 국장직을 맡을 때 했던 말도 재조명되고 있다. 그는 당시 “나는 우한 출신으로 강성의 물과 흙이 나를 키웠고 고양의 문화가 나에게 스며들었다”며 우한 지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또 “이번 문화관광국장 지명은 나에 대한 조직의 신뢰와 믿음일 뿐 아니라 격려이기도 하다”며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일하며서 조직의 신뢰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