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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만 직선제에 후보 8명...농협회장 선거 본격 돌입

이창훈 기자,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11 19:25

수정 2024.01.11 19:25

現 회장 연임 불발...선거운동 과열 양상
직선제 확대...임직원·정치인 출신까지 후보군 넓혀
3000명 이상 농·축협 '1표 더'...부가의결권 최초 도입

[세종=뉴시스] 농협중앙회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세종=뉴시스] 농협중앙회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향후 4년 농협중앙회 수장을 뽑는 선거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11명 예비후보 가운데 8명이 본 후보에 등록을 마치며 25일 투표를 앞두게 됐다.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 연임 무산 속 13년 만에 조합원이 직접 뽑는 선거를 치르는 만큼 농협중앙회장 선거전 향방을 놓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장 후보는 최종 8명이 중앙선관위 등록을 마쳤다. 8명의 후보(가나다순)는 강호동 경남 합천 율곡농협 조합장, 송영조 부산 금정농협 조합장, 이찬진 전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임명택 전 농협은행 언주로지점장, 정병두 전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예비후보, 조덕현 충남 동천안농협 조합장, 최성환 부경원예농협 조합장, 황성보 경남 동창원농협 조합장이다.

농협 중앙회장은 임기 4년 단임제에 비상근 명예직이지만, 200만명이 넘는 조합원과 28개 계열사를 대표하는 자리다. 농협 총 자산은 2022년 기준 중앙회 145조원, 금융지주 525조원을 합쳐 67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선거의 특징은 13년 만에 조합원 직선제로 투표가 이뤄진다는 점이다.


그간 농협회장 선거는 대의원으로 선출된 292명의 조합장을 통한 간접투표로 치러왔다. 이번에는 농협·축협·품목농협 등 1111개 조합장이 직접 표를 던질 예정이다.

이번에 최초 도입하는 '부가의결권' 역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조합원 수가 3000명 이상일 경우 2표를 행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총 표수는 조합수를 넘는 1250표 가량이다.

조합장들이 투표 당사자인 만큼 후보 역시 조합장 출신이 주를 이뤘다.
다만 직선제 전환에 따라 새로운 인재풀로부터 나온 출사표도 눈에 띈다.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정치인 및 농협 임직원 등 다양한 출신의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후보들은 투표 전날인 24일까지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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