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취약계층 비용 지원 등 총 3557억 규모 민생금융 투입
하나은행이 개인사업자대출을 받은 차주 30만명에게 인당 최대 300만원씩 총 2194억원의 이자를 돌려준다. 겨울철 한파에 취약한 계층에는 에너지 생활비를 지원하고 보증기관 출연금을 늘려 소상공인·자영업자 자금 조달도 돕는다. 하나은행은 서민·취약계층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총 355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고금리·고물가 장기화와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와의 상생을 위해 3557억원 규모 민생금융지원방안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민생금융지원방안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손님 약 30만명을 대상으로 한다. 은행권 공통프로그램인 △이자캐시백(환급)과, 은행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에너지생활비 △통신비 △경영컨설팅 지원 등으로 구성됐다.
우선 하나은행은 약 2194억원 규모의 이자캐시백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 12월 20일 기준 하나은행 개인사업자대출을 보유한 고객에게 인당 최대 300만원을 돌려준다. 대출금 2억원 한도로 금리 4% 초과분에 대해 1년간 납부한 이자(대출기간 1년 미만인 손님의 경우 2024년 납부 예정이자를 포함)의 90%까지 환급해주는 것이다.
하나은행은 1·4분기 내 별도 신청절차 없이 캐시백 금액을 직접 입금해 주는 방식으로 신속하게 집행할 계획이다. 또한 하나은행은 자체적으로 마련한 약 1363억원 규모의 자율프로그램 계획을 1·4분기 중 수립해 연내 단계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이 가운데 은행이 별도로 선정한 금융취약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동절기 한파를 대비한 약 300억원 규모의 에너지생활비를 우선 지원키로 했다.
이밖에도, 소상공인·자영업자 손님을 위한 통신비, 경영컨설팅 비용 지원과 대출 보증기관 출연 확대 등 사업 운영에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지원방안을 1·4분기 중 확정해 실시할 예정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