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곤 ADT캡스 보안 관제사
ADT캡스 관제센터서 모니터링
생활용품점서 칼 절도 장면 포착
즉시 출동대원·경찰 신고해 대응
침입신호 잡은 AI가 '일등공신'
ADT캡스 관제센터서 모니터링
생활용품점서 칼 절도 장면 포착
즉시 출동대원·경찰 신고해 대응
침입신호 잡은 AI가 '일등공신'
김경곤 ADT캡스 보안 관제사(사진)는 11일 흉기난동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사건을 미연에 막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지난해 7월 23일 오전 4시 30분, 신원 미상의 남성 2명이 경기 평택에 있는 생활용품 매장에 칼을 훔치려는 의도로 침입했다. 이 남성들의 수상한 움직임을 김 관제사가 포착했고, 즉시 인근 지역을 순찰하고 있는 ADT캡스 출동대원과 경찰에 알렸다. 이후 영상 관제를 통해 매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효과적인 현장 대응을 도왔다.
김 관제사는 "관제센터에 침입신호가 울리자마자 매장 CCTV와 연결된 영상을 확인해보니 남성이 칼을 훔치려는 모습을 보고 흉기 범죄로 커질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즉시 출동대원에게 상황 전파와 함께 경찰에 즉시 연락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출동지령을 받자마자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한 출동대원과 협업으로 인해 가능했던 일"이라고 사건을 회상했다. 출동대원은 경찰이 도착하기까지 2~3분 동안 도주하려는 용의자를 온몸으로 막아섰고, 결국 용의자는 경찰에 인계됐다.
SK쉴더스 물리보안 브랜드 ADT캡스는 고객의 자산, 인명, 시설 등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체계적인 관제, 신속한 출동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강력사건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으로 관제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있다.
김 관제사는 9년차 보안 전문가다. 지난 2016년 ADT캡스에 출동대원으로 입사한 후 지난해 보안 관제사로 보직을 옮겼다. 현장의 최전선에서 가장 먼저 상황을 확인하고 책임감을 갖고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업무라 매력적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또 출동대원으로 근무하면서 얻었던 경험도 살릴 수 있었다.
하지만 김 관제사는 자신보다 ADT캡스 관제센터가 이번 사건을 막은 일등 공신이라고 말했다. ADT캡스 보안 관제센터에서는 이상신호가 접수되면 AI가 1차로 필터링을 진행한다. 1차로 필터링 된 신호들을 CCTV 모니터링 통해 최종 판단 후 출동지령, 경찰서나 소방서 등 유관기관에 지원 요청 및 신고를 해 사고를 방지하고 있다.
김 관제사는 "관제 업무를 하다 보면 여러 건의 긴급, 비긴급신호가 동시에 접수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생활용품 매장 침입사건의 경우 AI가 다른 신호보다 긴급신호인 '침입신호'를 우선적으로 알려줘 즉각적인 지원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관제센터에 무인매장 관련 접수 신호가 늘어나고 있다. 그는 "무인매장은 상주 인력이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범죄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SK쉴더스의 ADT캡스처럼 전문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의 보안 관제와 출동 서비스를 이용하면 무인매장 범죄를 대다수 사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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