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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생성형AI’ 몇 초만에 보고서 뚝딱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11 04:00

수정 2024.01.11 18:31

CES서 '브리티 코파일럿’ 공개
황성우 삼성SDS 사장이 10일(현지시간) CES 2024에서 기업 시스템의 생성형 AI 도입을 위한 플랫폼과 솔루션을 공개했다. 사진=김동호 기자
황성우 삼성SDS 사장이 10일(현지시간) CES 2024에서 기업 시스템의 생성형 AI 도입을 위한 플랫폼과 솔루션을 공개했다. 사진=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라스베이거스(미국)=김동호 기자】 삼성SDS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에서 기업 시스템의 생성형 AI 도입을 위한 '패브릭스(FabriX)' 플랫폼과 생성형 AI 기반 기업용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을 공개했다.

삼성SDS는 10일(현지시간)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프라이빗 부스 투어를 진행했다. 이 자리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통한 기업의 하이퍼오토메이션 혁신'을 주제로 삼성SDS의 생성형 AI 서비스인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 실시간으로 시연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황성우 삼성SDS 사장은 "글로벌 고객 및 파트너사를 만나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글로벌 사업 확대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패브릭스는 기업의 다양한 데이터, 지식 자산, 업무 시스템 등 IT 자원을 생성형 AI인 젠AI와 연계해 임직원들이 손쉽게 공유하고 사용할 수 있게 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이다.
패브릭스 시연에서는 주어진 기업 자료를 기반으로 보고서를 작성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매출과 기업정보 등 복잡한 자료도 회사 보고서 양식에 따라 수 초만에 작성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오는 2월 출시를 앞둔 브리티 코파일럿은 회사 업무에 빈번하게 사용되는 메일, 메신저, 영상회의 등 협업 솔루션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다. 시연에서는 영상회의 대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인식해 자막으로 보여줬다.
외근 등으로 늦게 참석한 직원은 요약 기능을 활용해 놓친 내용을 빠르게 확인해 회의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실시간 한국어 자막은 94%가 넘는 높은 정확도가 눈에 띄었다.
삼성SDS가 자체 적용한 결과, 회의 내용 요약 및 회의록 작성 시간은 75%, 메일을 확인하고 작성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66%가 감소했다.

hoya0222@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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