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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교보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스튜디오드래곤의 매출액은 15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337.8% 증가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기존 시장 전망치(122억원)를 크게 하회한 수치다.
작품 '경성크리처'의 제한된 손익 인식, 구작 판매 부진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박성국 교보증권 연구원은 "당초에 경성크리처 회당 제작비가 약 30억원으로 추정돼 손익기여가 클 것으로 예상됐었다"며 "하지만 제작 참여지분에 해당하는 매출과 이익만 인식돼 이번 분기 실적 부진에 주로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짚었다.
올해는 티비(TV)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모두 작품 라인업이 부진하면서 실적 하향세가 예상된다는 평가다. OTT는 티빙의 콘텐츠 투자 변화에 따른 텐트폴 오리지널 작품 감소가 예상되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역시 작년 대비 편수·제작비의 큰 증가가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이다.
박 연구원은 "티빙·넷플릭스 제외한 OTT향 판매 증가할 필요가 있다"며 "광고 경기 반등과 함께 1·4분기에서 2·4분기에 TV드라마 시청성과 바탕으로 향후 수목 드라마 슬롯이 제한적으로 재개될 여지가 존재하는데, 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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