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가수 윤종신이 배우 고(故) 이선균과 관련한 언론과 유튜버 등에 목소리를 냈다.
29개 문화예술관련 단체를 중심으로 결성된 '문화예술인 연대회의'(가칭)는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을 열고 '고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의 요구'란 제목의 성명서를 냈다.
윤종신은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며 "고인에 대한 내사 단계의 수사 보도가 과연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공익적 목적에서 이루어졌다고 말할 수 있는 지, 대중문화예술인이라는 이유로 개인의 사생활을 부각해 선정적인 보도를 한 것은 아닌 지, 대중문화예술인이라는 이유로 고인을 포토라인에 세울 것을 경찰 측에 무리하게 요청한 사실은 없는 지(되돌아 봐야 할 것)"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중문화예술인이 대중의 인기에 기반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용해 악의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소스를 흘리거나, 충분한 취재나 확인 절차 없이 이슈화에만 급급한 일부 유튜버를 포함한 황색언론들, 사이버 렉카의 병폐에 대해 우리는 언제까지 침묵해야 하나, 정녕 자정의 방법이 없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성명 발표 자리는 고 이선균의 소속사였던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의 배우 최덕문이 사회를 맡았다.
문화예술인 연대회의에는 부산국제영화제, 한국매니지먼트연합, 한국드라마제작사연합,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한국방송작가협회, 한국영화감독조합 등 29개 영화 및 방송 관련 단체가 뜻을 함께한다.
앞서 이선균은 자난해 10월 마약 투약 의혹에 휩싸였고, 간이 시약 및 신체 정밀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이후 이선균은 지난해 12월27일 오전 서울 성북구의 한 노상에서 차량 안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당시 이선균은 의식이 없었고, 경찰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은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이선균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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