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함께 술을 마시던 남성의 머리를 맥주병으로 내리친 전 야구선수 정수근이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폭행 사실을 인정했다.
경기 남양주 남부경찰서는 최근 특수상해 혐의로 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12일 밝혔다. 정씨는 경찰의 초기 소환 조사에서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한 주점에서 처음 만난 남성 A씨와 술을 마시다 대화 중 화를 내며 A씨의 머리에 술병을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폭행으로 인해 머리에 큰 상처를 입고 치료 중이며, 지난 2일 정씨에 대해 특수상해 혐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정씨는 사건 이후 A씨에게 "진짜 너무 미안해서 어떠한 처벌도 받겠다"며 "한 번만 용서 부탁드린다" 등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가) 1차 조사에서 범행에 대해 인정했다"며 "조만간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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