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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킹형인데 연 4.57%···신한 초단기채권 ETF 순자산 1000억대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15 09:15

수정 2024.01.15 09:15

SOL 초단기채권 액티브
사진=신한자산운용 제공
사진=신한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신한자산운용 초단기채권 상장지수펀드(ETF)가 1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시장 관망기에 여타 단기금융상품 대비 높은 수익률을 제공한 게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SOL 초단기채권 액티브’ 포트폴리오 수익률은 연 4.57%로 예상된다.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3.85%), KOFR 금리(3.59%), 신종형MMF(4.01%), 정기예금(2.9%) 대비 상대적으로 우수한 수치다.

지난해 11월 7일 상장한 이 상품은 잔존만기 3개월 이내 초단기 채권(신용등급 A- 이상), 기업어음(A2- 등급 이상) 등 우량 단기 금융상품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꾸려 금리변동에 따른 변동성을 낮춘다. 동시에 저평가 우량 종목 발굴, RP 매도 등을 통한 추가 이자수익 확보도 실시한다.

특히 이 상품은 KOFR, CD금리 추종형 등 대다수 파킹형 ETF가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것과 달리 안전자산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적립금 100% 투자가 가능하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연초 이후 코스피지수는 4.33% 하락(12일 기준)하며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런 시기엔 현금 보유량을 늘리며 시장을 관망할 필요가 있는데, 이 상품은 성과 측면에서 시중 단기금융상품 대비 우월하기 때문에 여유 자금을 파킹하기에 최적화돼있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기준금리가 재차 만장일치로 동결됐고, 인하 시점 역시 불분명한 상황이기 때문에 고금리 상황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 증시 변동성 증가 상황에선 여유자금 및 단기유동성자금 등의 안정적 관리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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