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전국 주택가격, 6개월 만에 꺾였다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15 14:00

수정 2024.01.15 14:07

한국부동산원, 2023년 12월 전국 주택가격동향 발표
지난해 12월 전국 주택가격동향. 한국부동산원 제공
지난해 12월 전국 주택가격동향. 한국부동산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동산 시장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전국 주택가격이 6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 매매가격은 0.10% 떨어졌다. 전월 대비(0.04%) 상승에서 하락세로 전환됐다.

아파트만 놓고 봤을 때도 전국(-0.15%), 수도권(-0.18%), 서울(-0.13%), 지방(-0.12%) 모두 떨어졌다.

전국 주택가격은 지난해 7월부터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6개월 만에 상승세가 꺾인 것이다.


수도권(0.06%→-0.14%), 서울(0.10%→-0.07%), 지방(0.02%→-0.07%) 모두 하락 전환됐다.

서울은 강북권에서 노원(-0.22%)·도봉구(-0.14%)는 매수 문의가 감소하고 급매물 거래되며 떨어졌다. 마포구(-0.13%)는 마포·아현동 주요단지에서 매물가격이 하향 조정됐고, 서대문구(-0.07%)는 현저·북아현동 위주로 거래가격이 하락했다.

강남권에서는 영등포구(0.07%)가 문래·양평·당산동에서 혼조세를 보이며 상승 유지중이다. 반면, 구로구(-0.26%)는 개봉·가리봉동 위주로, 동작구(-0.13%)는 동작·상도동 구축 위주로, 서초구(-0.13%)는 양재·잠원·반포동 위주로 하락하며 강남지역 전체 하락 전환을 주도했다.

수도권에서는 부동산 경기둔화 우려로 매수 관망세 깊어지는 가운데, 급매물 위주의 거래로 매물가격 하향조정이 지속되고 있다. 서울(-0.07%)은 하락 전환됐고, 인천(-0.35%)은 미추홀·중·남동구 구축 중심으로 하락하며 하락폭 확대됐다. 경기(-0.13%)는 광명·안양시 등 일부 지역에서는 상승세가 유지중인 반면, 안성·광주·동두천·화성시 및 일산동구의 주요단지 위주로 하락하며 하락 전환됐다.

지방의 경우, 충북(0.17%)은 청주 흥덕구 신축과 제천시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에 부산(-0.29%)은 부산진·중구 구축 위주로, 대구(-0.23%)는 입주예정 물량 영향으로 중·달서구 위주로 떨어지며 하락 전환됐다. 제주(-0.11%)는 제주시 위주로 하락하는 등 지방 전체적으로 하락 전환됐다.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0.12% 상승했지만, 전월대비(0.27%) 상승폭은 축소됐다. 수도권(0.46%→0.23%), 서울(0.43%→0.25%), 및 지방(0.09%→0.02%)은 모두 상승폭 축소됐다.

수도권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세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0.25%)은 영등포·용산·종로구 위주로, 경기(0.29%)는 수원 영통·고양 일산서구 위주에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인천(-0.09%)은 구축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감소되고 남동·부평·연수구 위주로 하락 전환되며, 수도권 전체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국 주택 월세가격은 0.09% 올라 전월(0.14%)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24%→0.18%), 서울(0.16%→0.11%) 및 지방(0.05%→0.02%)은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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