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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당했다, 합의 못 받아들인다" 현근택 성희롱 피해자 '분통'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15 16:15

수정 2024.01.15 16:15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사진=뉴스1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성희롱 발언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 윤리감찰단 조사를 받고 있는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피해자와 합의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으나 피해자가 강한 반박에 나섰다.

14일 이석주 성남 중원 예비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자신과 현 부원장, 피해자 A씨 3인이 성희롱 발언과 관련한 합의문을 작성중이라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잠정적으로 3인이 대화를 나눴고 현 후보 본인이 자필로 쓰고 마무리 과정 중"이라며 "다만 피해자분이 법률 검토를 하고 최종 마무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 예비후보는 합의문 초안을 공개하기도 했다. 초안에는 "현근택은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석주와 A씨는 현근택의 불출마, 당내 징계 및 출마자격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원치 않는다", "이석주가 불출마를 요구하고 받아들이지 않자 언론보도가 됐다는 것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사진 = 페이스북 캡처
사진 = 페이스북 캡처

하지만 피해자 A씨는 합의문 게시 후 이 예비후보의 글에 댓글을 달고 "이날 몇 시간 동안 사람 진을 있는 대로 빼놓고, 중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황 종료인 듯하다"며 "제 변호사님께 연락받았는데 다시 말이 번복되고 있어 제가 못 받아들이겠다 했다"고 밝혔다. A씨는 "또다시 당했다는 생각에 참 씁쓸하다"고도 했다.


한편 앞서 현 부원장은 지난달 송년회 술자리에서 이석주 예비후보와 수행비서 A씨를 향해 "부부냐", "같이 사냐" 등의 성희롱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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