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구리=노진균 기자】 경기 구리시는 이달 12일 갈매동복합청사 6층 대강당에서 GTX-B민간투자사업 환경영향평가서(초안) 공청회에 참석해 갈매역 정차와 환경문제 해결을 강력히 촉구했다.
15일 구리시에 따르면 이날 공청회 의견 진술자로 백경현 구리시장, 나태근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백현종 도의원, 양경애·신동화·김용현·정은철 시의원, 이상천 갈매연합회 부회장 등이 나섰다.
이 자리에는 갈매동 주민 200여명이 참석했고, 개최자 측에서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초안)의 문제점 등에 대해 약 3시간 동안 강한 유감과 함께 보완을 요청하며 재공청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시는 시행사에서 제출한 민자 구간 환경영향평가서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일부 구간 소음이 기준치를 초과하나 별도의 소음 저감방안을 수립하지 않은 점과 소음·진동 사후영향평가조사에 구리시가 미지정된 점, 자연생태 전반에 대한 현황조사 미실시 등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백 시장은 GTX-B 노선을 이용할 수 없음에도 발생하는 운행 소음과 진동, 분진 등 주거지역 정주 생활권 침해를 강조하며 △구리갈매역세권 예정지의 철도소음 예측 초과지역의 저감방안과 대책 △열차소음 외 복합소음 예측 후 그에 따른 저감방안 강구 △GTX-B노선 완공 후 이용자 교통량 증가에 대한 별도의 소음영향평가 반영 △사후환경영향평가 시 사후 소음진동 규제기준 초과 결과에 대한 조치기관의 책임소재와 주체를 명문화할 것을 요구했다.
백경현 시장은 "GTX-B 노선 재정사업 구간 등 약 150억의 지방비를 분담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GTX-B 모든 경유 노선의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구리시만 무정차 한다"며 "GTX-B 추진으로 인한 소음 피해 저감을 위해선 GTX-B노선 구리 구간은 대심도·방음터널로의 사업추진이 불가피하므로 근본적인 소음·진동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민간사업자의 실시협약에 반드시 GTX-B 갈매역 정차 반영을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올해 상반기에 착공할 예정인 GTX-B노선은 인천에서 서울을 거쳐 남양주까지 82.7km 구간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로 경춘선 공용구간 23.78km 중 구리시 연장은 3.02km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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