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딸기' 2톤, 감쪽같이 사라졌다..피해 농가만 8곳 '발 만 동동'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 사진. 뉴스1

[파이낸셜뉴스] 경남 김해에서 출하를 앞둔 딸기 1900kg이 출하 직전 도난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김해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한림면 시산리와 가동리에 있는 시설하우스 11개 동에서 딸기 1900kg이 사라졌다.

농민들은 재배한 딸기를 수확해 경매장 출하를 위해 모아둔 상태였다고 한다. 피해 농가는 8곳으로, 피해 금액은 2500만원 정도로 추산된다.

지난 2일 딸기가 사라진 것을 확인한 피해 농가들이 김해시와 경찰에 신고했지만, 현재까지 딸기의 행방을 알지 못하는 상태다.

이곳은 비닐하우스 농장이 마을과 떨어져 있고, CCTV기 설치되지 않아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피해 농가들은 “겨울철 딸기는 시설하우스에서 난방용 기름값, 전기세, 인건비 등이 많이 들어가는 데다 시세도 좋아 피해가 막대하다”고 말했다.

최근 겨울 딸기는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30% 올라 1kg에 2만원을 호가하며 ‘금값 딸기’로 불리고 있다.

경찰은 진입로 주변 CCTV를 찾는 등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

[e-mail]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