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2시 창당준비위원회 발족
제3지대 빅텐트도 급물살
제3지대 빅텐트도 급물살
[파이낸셜뉴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신당 '새로운미래'가 16일 창당발기인 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창당 절차에 나선다. 오는 2월 초 창당을 마무리 할 계획으로, 설 전에는 제3지대로서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새로운미래는 이날 오후 2시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회의실에서 창당발기인대회를 열고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한다.
이 자리에서 창당준비위원회 규약을 채택하고 창당준비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이후 정당법에 따른 창당 설립요건을 갖추기 위해 각 시·도당 창당대회를 거쳐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새로운미래에는 민주당 출신의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 신경민·최운열 전 의원, 최성 전 고양시장, 장덕천 전 부천시장 등이 동참한다. 일부 현역 의원들도 새로운미래에 합류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앞서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을 탈당하며 "24년 동안 몸담았던 민주당을 벗어나 새로운 위치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대한민국에 봉사하는 새로운 길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유튜브 채널 '매거진동아'에서 공개된 이 전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위원장과의 대담에서 "대한민국은 정치가 이대로 좋다는 세력과 이대로는 안 된다는 세력이 한판 승부를 벌일 것"이라며 "정치 혁명의 과정에 기꺼이 이 한 몸 던지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86세대 용퇴론에 대해 이 전 대표는 "86세대가 정치권에 들어오기 전 대한민국 민주화에 기여한 것은 (높게) 평가해야 한다"면서도 "86세대 전체가 퇴장 요구를 받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는 본인들이 자성할 성찰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새로운미래의 창당준비위원회가 발족하면서 제3지대 신당 세력의 연대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기인대회에는 '빅텐트' 연대를 모색 중인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와 미래대연합(가칭)을 이끌고 있는 이원욱·김종민·조응천 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이들과의 연대에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 위원장과의 대담 중 두 사람의 세력화 여부에 대해 "당연히 저희의 고려사항 중 중요한 부분"이라며 "그런 것을 고민해서 협력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