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환경부는 국립공원 탐방객 안전사고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19년 설치한 ‘북한산국립공원 특수산악구조대’에 이어 설악산국립공원에도 ‘설악산 특수산악구조팀(TF)’을 신설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구조 활동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설악산은 최근 5년(2018~2022년)간 131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해 북한산 347건에 이어 두 번째로 안전사고 발생이 많은 국립공원이다. 지형이 험한 고지대가 많아 전문 산악 구조 인력의 배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 설악산 특수산악구조팀은 인명 구조 자격증, 암벽 등반 기술 등을 보유한 8명의 전문 구조 대원으로 구성됐으며, 고지대 암벽 등에서 일어나는 산악 사고를 24시간 상시 전담한다. 아울러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재난 취약 지구, 사고 다발 지역 등 위험 지역 점검과 탐방객의 산행 안내 활동도 병행한다.
안세창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그동안 설악산에는 산악 전문 구조 인력이 배치되지 않아 암벽 등 고지대 사고 시 신속한 구조 현장 접근과 인명 구조 대응이 어려웠다”며 “앞으로 설악산국립공원을 찾는 국민들이 설악산을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