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새해 첫달인 1월은 다짐의 시기다. "새해에는 돈을 벌겠다"고 결심한 이들을 위한 투자서나 경영서가 서점가에서 주목 받고 있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이라는 복합적 위기까지 맞물려 관련 책이 속속 출간되는 것은 물론 잘 팔리고 있다.
16일 출판업계에 따르면 정초부터 다양한 투자 관련 책들이 연이어 출간되고 있다.
'행복한 경영대학' CEO 20명의 인터뷰 내용을 담은 책 '잘되는 강소기업의 비밀'(휴넷)은 최근 출간 후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책은 합리적인 경영을 하고, 지속 가능한 존재 가치를 만들어온 행복한 경영대학 출신의 중소·중견기업 20인들의 생존기를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 경영자나 이를 꿈꾸는 이들에게 '지침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교사 맞춤형' 재무 상담서 '선생님의 돈 공부-수업은 끝났고요, 재테크 중입니다'(창비교육)도 투자서로 이목을 끄는 중이다.
경제금융교육연구회 소속 현직 교사들이 지난 3년간 동료 교사들을 대상으로 상담과 연수를 진행하면서 돈 관리의 필요성을 느끼는 교사들이 많다는 것을 깨닫고 책을 냈다.
불확실한 금융 상황과 높은 부동산 가격, 불안정한 공무원 연금에 따른 노후 걱정 탓에 이 책에 대한 젊은 선생님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저자들은 "교사라는 직업의 특수성을 고려하면서도 개개인의 삶의 가치와 습관에 적합한 재무 설계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소위 '흙수저' 출신들이 낸 사회 초년생을 위한 책들도 눈에 띈다.
'흙수저' 출신으로서 200억원 자산을 모은 이용기 스카이로드 대표가 쓴 '부자아빠의 돈 공부'(동양북스)는 저자의 재테크 성공과 실패담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특히, 책은 부자가 꼭 되어야 할 이유, 부자 마인드, 안정적인 재테크 비밀, 돈 공부를 하면 얻게 되는 것들 등 돈과 관련한 다양한 내용을 담았다.
저자는 "사람의 인생에서 안정된 것은 하나도 없음을 기억하라"며 "그러니 성공에 너무 들뜨거나 역경에 지나치게 의기소침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이밖에 미국 주식을 소개한 책들도 나왔다.
부자소시민이 쓴 '나는 엔화로 미국 시장에 투자한다'(이레미디어)는 비교적 저평가된 엔화로 미국 시장에 투자해서 이익을 거두는 방법을 소개한다. 엔화로 투자하는 이유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미국 기술주, 배당주, 국채와 회사채 등에 대한 투자법을 전한다.
30대 직장인들이 쓴 '미국주식 처음 공부'(이레미디어)도 미국 주식을 소재로 한 입문서다. 개정판인 이 책은 투자를 시작하는 방법, 미국 주식시장의 특징과 장단점, 섹터와 1등 기업, ETF(상장지수펀드)와 개별 기업 종류, 포트폴리오 구성법, 세금과 환율 문제 등을 다룬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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