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업계가 아시안컵 특수에 매출이 늘어나며 웃음 짓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아시안컵 첫 경기가 있었던 지난 15일 국내 치킨업계 매출은 전주 대비 최대 70% 가깝게 증가했다.
16일 bhc치킨에 따르면 대한민국 대 바레인의 첫 경기가 펼쳐진 15일 매출은 전주 동기 대비 40%, 전월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축구에는 치킨'이라는 스포츠 경기 관람 트렌드가 이번에도 이어진 것이다. 15일은 아시아 지역 축구 대회에 참가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첫 경기이자, 2024년의 첫 공식 국제 대회였다.
특히 유럽 등지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한국 축구의 위상을 떨치고 있는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황희찬 선수는 물론, 국내 K-리그를 대표하는 김진수, 설영우, 이기제 선수 등이 대거 이번 대회 출전했다. 경기는 3:1, 한국 팀의 승리로 이어졌다. 특히 조별리그 후 토너머트 진출까지 한국팀이 연승을 이어갈 경우 결승 상대로는 일본이 유력하게 전망되고 있는 상황이다.
bhc치킨은 이번 대회에 앞선 지난 12일부터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한 응원 댓글 이벤트를 실시하며 뜨거운 관심과 응원 분위기에 동참했다.
bhc치킨 관계자는 "가맹점 매출 증가를 견인한 메뉴는 대표 메뉴인 ‘뿌링클’을 비롯해 맛초킹과 골드킹 등의 브랜드의 대표 치킨 메뉴였다"며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대표 사이드 메뉴 ‘치즈볼’도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BBQ 역시 바레인전이 있던 15일 매출이 전주대비 67.2%, 전월 대비로는 61.4% 증가하며 '축구엔 치킨 특수'를 누렸다. BBQ는 우리 대표팀 경기가 있는 15일, 20일, 25일 3일 동안 BBQ 앱과 웹에서 2만원 이상 주문시 '황금알 치즈볼'을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교촌치킨 역시 15일 기준 치킨 매출이 전주(8일)과 비교해 약 55% 증가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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