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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한동훈 '던킨 커피' 사진? 기획된 것"..알고보면 대반전?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16 14:41

수정 2024.01.16 14:41

지난 2022년 5월18일 오전 광주 국립 5·18 국립묘지에서 열린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날 오후 경기도 과천 정부과천청사 내 법무부 청사에 도착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2022년 5월18일 오전 광주 국립 5·18 국립묘지에서 열린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날 오후 경기도 과천 정부과천청사 내 법무부 청사에 도착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한동훈 출근길 커피 기획설'을 제기했다. 과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커피를 이용해 자신의 이미지를 기획했다는 것이다.

李 "집~법무부 청사까지 던킨 커피 살데 없다" 기획설 제기

이 전 대표는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 출연해 지난 2022년 5월18일 한 위원장이 과천 법무부 청사에 법무부 장관으로 첫 출근하며 촬영된 사진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 한 위원장은 한 손에 도넛 전문점인 던킨 도너츠의 도넛과 커피를 들고 있었다.

이를 두고 이 전 대표는 해당 사진이 기획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제가 타워팰리스에서 과천까지 던킨 도너츠를 검색해 봤는데 살 수 있는 동선이 있질 않았던 거 같다"면서 "저는 이게 우연의 일치라고 볼 수 있지만 한 위원장은 아무리 봐도 누구한테 조언을 받는 느낌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던킨은 드라이브 스루가 없다. 과연 관용차를 타고 출근하다가 던킨에 내려서 다시 관용차에 타셨을까 아니면 운전사한테 사오라고 시켰을까"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韓 지지자들 "광주 5·18기념식 참석 후 바로 출근하던 길"

이러한 이 전 대표의 지적에 한 위원장 지지자들은 그의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종섭(왼쪽부터) 국방부, 한동훈 법무부, 박진 외교부 장관 등이 지난 2022년5월18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광주 5·18 민주화운동 제42주년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종섭(왼쪽부터) 국방부, 한동훈 법무부, 박진 외교부 장관 등이 지난 2022년5월18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광주 5·18 민주화운동 제42주년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 위원장은 실제로 이날 오전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뒤 행사를 마치고 KTX를 타고 서울역에 도착했다. 이후 그는 관용차를 타고 오후 2시20분께 법무부 청사로 출근했고, 해당 사진은 이때 찍혔다.


서울역에는 던킨 도너츠 매장이 있으며, 한 위원장은 서울역 던킨 매장을 자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근거로 한 위원장의 지지자들은 "사진이 촬영된 날 한 위원장이 서울역에 들렀기 때문에 던킨도너츠를 들를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이 전 대표의 자전거 출근 사진을 언급하며 "그건 따릉이 출근 기획이었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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