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비례)이 전북 군산 선거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16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폭주 기관차 윤석열 정권을 멈춰세우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기자 시절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처음으로 세상에 알렸다"라며 "국회의원으로도 최전선에서 가장 뜨겁게 윤석열 정권에 맞서 싸웠다고 자부한다. 다가오는 큰 싸움에서 이겨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것과 군산 경제를 살리는 게 별개의 문제가 아니다. 맞서고 따져야 겨우 우리 몫을 지킬 수 있는 정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중 물류중심도시, 아시아 관광산업 특화도시, 국제교육중심도시 등 3대 특구를 공약했다.
정권과 싸우려면 민주당 텃밭이 아닌 수도권에서 도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고향 군산에) 갑자기 내려온 것 아니다. 4년 전 둥지를 틀었지만 여러 상황이 있었다"라며 "자기 고향에서 정치 꿈 펼치고, 그곳을 기반으로 꿈을 펼치려는 것은 인지상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총선에서) 험지 아닌 곳 없다. 편한 곳으로 찾아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권심판 4월10일에 끝나는 것 아니다. 그 다음날부터 심판 문 열린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의원은 경북 칠곡에서 태어나 전북 군산에서 초·중·고를 다녔다. 군산제일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뒤 한겨레신문 정치부장,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 대변인, 21대 국회의원(비례) 등을 지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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