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종영을 앞둔 '홍김동전'이 한가위를 244일이나 앞둔 이상한 '추석 특집'을 진행한다.
18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홍김동전' 70회는 '추석 특집'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멤버들이 저마다 한가위 복장으로 등장해 웃음을 자아낸다. 이중 주우재는 "내 조카 우영아 너 용돈 받았니? 나랑 게임 한판 할래?"라더니 조카들의 세뱃돈을 게임으로 빼앗는 삼촌에 빙의한다. 조세호는 "추석 특집이라서 이 의상 준비했어요"라며 1회에 입었던 홍길동 의상으로 등장해 감회에 젖게 한다. 이어 홍진경은 제작진을 향해 "오늘 숨돌릴 틈 없이 우리를 바쁘게 돌려주세요, 쉴틈없이 휘몰아쳐요, 쉬는 시간이 1분이라도 생기면 우울해져, 언뜻언뜻 울컥하드라고"라고 토로해 일순 숙연하게 만든다. 이에 조세호는 홍진경을 독려하며 "오늘 신나게 하고 마지막 마무리할 때도 웃으면서 인사드리자"라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하자 김숙은 "울면 한 대 때리기야"라고 말해 모든 멤버가 울보 주우재에 집중하고 만다.
주우재는 "재석이 형이 '우재야 세호가 그러던데 너 운 거 다 짜고 한거라더라'"라며 작위적 눈물썰을 공개하자 고개를 숙인 조세호는 "네 그렇게 이야기 했습니다"라더니 "형 우재가 가짜 눈물을 흘렸어요 라고 했어요"라고 범죄 사실을 고백해 또다시 웃음을 자아낸다.
이번에는 홍진경이 주우재가 평소에 싸가지가 없었다고 말하자 주우재는 "사실 세호형이 더하라고 시켰어요"라며 그간의 행동 뒤에 조세호의 지시가 있었음을 폭로한다고. 이에 조세호는 "네 제가 그렇게 했습니다"라고 또다시 고백한 뒤 "진경이 누나는 받아 주실 거라고"라고 덧붙여 모든 큰 그림에는 조세호가 존재했고 그것을 가능하게 만든 것은 홍진경의 넓은 마음이었음이 드러난다고.
결국 옥신각신 하면서 마지막 회 오프닝조차 끝나지 않을 기세를 보이자 조세호는 "다 때려쳐 그냥 집에 가자"라며 녹화 종료를 선언했다는 후문이어서 오프닝과 함께 마지막회 가 끝나는 것인지 본방송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제작진은 "우리가 여러가지 사정상 올 추석을 함께 못 보내게 됐다"라고 밝히며 "시청자와 함께 추석을 못 보내는 게 아쉬워 조금 이른 추석을 준비했으니 추석 명절에 있을법한 푸념과 잔소리와 시끌벅적한 게임에 같은 마음으로 함께 즐겨 주시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홍김동전'은 홍진경, 김숙, 조세호, 주우재, 우영이 동전으로 운명을 체인지하는 피땀눈물의 구개념 버라이어티로, 18일 오후 8시30분 방송을 마지막으로 종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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